사회정한솔
최근 폭염 속에서 ′배달의민족′이 고강도 ′미션′을 기사들에게 공지한 것과 관련해, 배달 노동자들이 ″죽음을 부르는 미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은 오늘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프로모션은 1시간당 2.8콜을 쉼 없이 일해야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라이더들의 온열질환을 유발한다″며 ″배달 노동하는 ′인간′이 보이지 않냐″고 비판했습니다.
라이더유니온은 ″배민과 쿠팡은 기본 운임과 거리별 할증 등 운임 기준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사측이 운임을 삭감해도 라이더들은 알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배달 노동에는 아무런 법적·제도적 기준이 없다″며 ″안전한 노동 환경에 대해 논의할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회견을 마친 배달 노동자들은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으로 이동해 배달 플랫폼 사 규탄 집회를 열었고, 이후 배달의민족 본사 1층을 약 30분간 점거하기도 했습니다.
배달의민족은 최근 기사들에게 ′7월 10일 아침 6시부터 14일 새벽 3시까지 닷새간 260건을 배달하면 3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한다′는 내용의 ′미션′을 공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