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준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의 적법성을 따지겠다고 신청한 구속적부심사 심문이 오늘 법원에서 6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전 10시 15분부터 오후 4시 15분까지 비공개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적부심사 심문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심문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지 않았고, 증거인멸 우려도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석방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의 간 수치가 좋지 않다는 자료를 제출하고, 거동이 불편하다고 재판부에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 6시간에 걸친 심문에서 상당 시간 자리를 지켰고 마지막엔 30분가량 직접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란 특검 측은 오늘 구속적부심사에 1백여 쪽에 달하는 의견서와 PPT를 준비해 윤 전 대통령의 구속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또 서울구치소 측으로부터 윤 전 대통령이 거동상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아 법원에 자료로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이르면 오늘 밤 석방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청구가 받아들여지면 윤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나 다시 불구속 상태로 수사와 재판을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