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용주

경기 가평 폭우로 2명 사망‥캠핑장 일가족 등 9명 실종

입력 | 2025-07-20 13:15   수정 | 2025-07-20 14:13
밤사이 내린 폭우로 경기 가평에서 두 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새벽 4시 20분쯤 경기 가평군 조종면 대보리에 있는 교량 대보교에서 40대 남성이 다리 난간에 걸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가평군 조종면 신상리에서 펜션 건물이 무너져 4명이 매몰됐는데, 3명은 구조됐지만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전 5시 반쯤 가평군 조종면 대보리 낚시터에서 70대 남성이 물에 떠내려갔고, 6시쯤엔 가평군 북면 제령리에서 70대 주민이 외출한 뒤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또, 오전 11시 20분쯤엔 가평군 조종면 마일리에 있는 한 캠핑장에서 일가족 3명의 연락이 두절되는 등 지금까지 모두 9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기 가평군 상면 봉수리에 있는 캠핑장에는 주변 국도와 지방도가 모두 끊기면서 30명이 고립돼 당국이 진입로 확보 작업을 진행 중이고 근처의 한 교육원에는 2백여 명이 고립됐다 전원 구조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수습이 계속 진행 중이어서 인명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3시 반쯤 경기 가평군에는 시간당 76㎜가 쏟아졌으며, 일 누적 강수량은 오전 9시 반을 기준으로 197.5㎜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