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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자유 폭력범 이상민 구속"‥'단전·단수' 언론사 탄원서 제출

입력 | 2025-07-31 18:02   수정 | 2025-07-31 18:02
전국언론노동조합이 12·3비상계엄 당시 정부 비판 언론사에 전기와 수도 공급을 끊으라는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장관의 구속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전성관 언론노조 MBC본부장은 ″이 전 장관의 단전·단수 지시는 진실을 추구하기 위해 지켜온 공영방송의 맥을 끊으려 한 작태였다″며 ″MBC 구성원들은 한목소리로 이상민의 구속을 영장실질심사 재판부에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인 경향신문지부장도 ″당시 단전·단수 지시가 성공했다면 불법 계엄이 장기화했을 것″이라며 ″국무위원으로서 위헌적 계엄에 가담한 정황이 뚜렷함에도 이를 부정하는 이 전 장관을 엄단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장민수 한겨레지부장은 ″이 전 장관의 지시는 공권력을 동원해 헌법적 가치인 표현의 자유를 물리적으로 말살하겠다는 뜻이었다″며 ″언론자유에 폭력을 기도한 이상민을 구속해 주길 간청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발언을 마친 뒤 언론노조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언론노조 MBC본부와 경향신문지부, 한겨레지부의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내란중요임무종사 등의 혐의로 내란 특검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전 장관은 오늘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