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제은효
지난해 국내 다문화 청소년 대학 진학률이 61%를 넘었습니다.
다문화 가구 66%는 월평균 소득이 300만 원을 넘었고, 자가에 거주하는 비율도 늘었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오늘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3년마다 다문화가족의 생활과 자녀 교육, 사회생활, 경제활동을 진단하는 국가 승인 통계로, 이번 조사는 1만 6천14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작년 다문화가족 자녀의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 순 취학률은 61.9%로, 2021년 40.5%보다 21.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반 국민과 고등교육 취학률 격차도 2021년 31.0%포인트에서 2024년 13.0%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소득 수준도 향상됐습니다.
월평균 소득 300만 원 이상인 가구 비율은 65.8%로, 2021년 50.8%에 비해 15.0%포인트 증가하며,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300만∼400만 원 구간이 가장 많은 소득 구간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근로 직종 가운데 단순노무직의 비율은 32.4%에서 39.0%로 늘었습니다.
주택 점유 형태에서는 자가 비율이 56.2%로 가장 높았고, 보증금 있는 월세와 전세가 각각 20.2%, 19.3%로 뒤를 이었습니다.
가정생활과 자녀 양육 환경도 개선됐습니다.
5세 이하 자녀 양육 시 어려움을 느끼는 비율은 72.7%로 2021년보다 1.0%포인트 감소했습니다.
6∼24세 자녀 양육 시 어려움을 느끼는 비율도 78.2%로 2021년보다 9.9%포인트 줄었습니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폭력 피해를 겪는 다문화 구성원이 적지 않다는 점은 과제로 꼽힙니다.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 9.8%가 지난 1년간 배우자로부터 폭력을 당했습니다.
다문화 청소년의 학교폭력 피해 경험 비율은 1.9%로, 2021년 2.3%에 비해 감소했습니다.
폭력 유형은 협박·욕설이 77.8%, 집단 따돌림 26.1%, 채팅·휴대전화 등으로 욕설·비방 15.3% 등의 순이었습니다.
다문화가족 자녀가 지난 1년간 겪은 차별 경험은 4.7%로, 이전 조사 2.1%보다 두 배 넘게 불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