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다영
경기 용인 에버랜드를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팩스를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현장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설명에 따르면, 오늘 오전 10시 48분쯤 대전 출입국관리소에 ″에버랜드를 폭파하겠다, 플라스틱 폭탄 4만 298개를 설치했다″는 내용의 문서가 팩스로 접수됐습니다.
문서 상단은 일본어로, 하단에는 우리말 번역문이 적혀 있었고, 발신자의 이름이 따로 적혀 있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정오부터 에버랜드 신규 입장을 통제하고 경찰특공대와 폭발물 처리반을 동원해 현장을 수색했지만 폭발물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오후 4시부터 관람객 입장이 재개됐지만, 경찰은 폐장 시간인 밤 10시까지 현장에 대기하며 수색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또, 이번 신고가 재작년 8월부터 일본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협박 메일·팩스와 유사한 것으로 보고, 해당 사건을 서울청에 보내 함께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삼성물산 측은 ″입장은 재개했지만, 오늘 저녁 퍼레이드와 불꽃놀이 등은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