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8-14 17:11 수정 | 2025-08-14 17:16
일본에서 보관 중이던 안중근 의사의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이 국내로 반환됐습니다.
″큰 소리로 길게 탄식하며 일본의 멸망을 미리 조문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 유묵은, 죽음을 앞두고도 흔들림 없던 안중근 의사의 기개와 역사관이 담긴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이 유묵은 안중근 의사가 여순감옥 등을 관장하던 일본제국 관동도독부 고위 관료에게 건넸고, 이 관료 후손이 일본에서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경기도는 국내의 한 민간탐사팀이 유묵을 발견하고 국내로 들여오기 위해 협상에 나섰고, 올해 초부터 경기도도 힘을 보태 반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안중근 의사가 여순감옥 간수에게 건넨 또 다른 유묵 ′독립′은 현재 일본 교토 류코쿠대학이 일본인 간수의 후손으로부터 위탁받아 보관 중이며, 경기도는 이 유묵도 국내로 들여오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