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진준
수도권 중심의 대학 서열화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가 내년에 거점국립대학에만 총 8천7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합니다.
교육부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6년 정부 예산안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 총규모는 106조2천663억원으로, 올해 예산 102조6천억원보다 3조6천억원이 증액됐습니다.
국가균형성장을 위해 거점국립대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를 추진하는 등 `대학 육성`에만 총 3조1천326억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이 가운데 거점국립대학 사업에는 2배 이상 증가한 8천733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거점국립대 육성을 통한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적 교육 공약인 만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대폭 늘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RISE 사업에는 전년보다 약 2천억원 많은 총 2조1천403억원을 지원합니다.
증액된 예산은 지역대학 간 교육·연구 협력 촉진 등 초광역 단위 과제 수행, 우수 지자체 성과보상(인센티브) 등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대학이 학과 구조 혁신 등 특성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대학·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특성화 지원` 예산을 신설하고, 일반대학에 850억원, 전문대학에는 340억원을 각각 투입합니다.
이밖에도 교육부는 인공지능(AI) 및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해 관련 분야 예산에 총 3천336억원을 편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