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강나림
사상 처음으로 전 영부인 중 구속기소된 김건희 씨가 ″제게 주어진 길을 외면하지 않고 묵묵히 재판에 임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 씨는 오늘 오전 ′김건희 국정농단′ 팀에 구속기소된 직후 변호인단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앞으로도 그 어떤 혐의에 관해서든 특검 조사에 성실하게 출석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이 상황이 참으로 송구하고 매일이 괴로울 따름″이라며 ″하지만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변명하지 않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가장 어두운 밤에 달빛이 밝게 빛나듯 저 역시 저의 진실과 마음을 바라보며 이 시간을 견디겠다″며 ″지금의 저는 스스로 아무것도 바꿀 수 없고 마치 확정적인 사실처럼 매일 새로운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 또한 피하지 않고 잘 살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자신을 수사해온 특검 검사들과 구치소 교도관, 변호인단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특검이 끝날 때까지 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김 씨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선거개입 의혹,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 관련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전 영부인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것도,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 상태로 재판받는 것 역시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