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차우형
필리핀으로 도피했던 범죄 피의자들이 오늘 전세기를 통해 대거 송환됐습니다.
경찰청은 오늘 오후 4시 반쯤 범행을 저지른 뒤 필리핀으로 도피한 남성 43명과 여성 6명 등 모두 49명을 인천공항으로 일시 송환했다고 밝혔습니다.
피의자 중에는 지난해 필리핀 세부에서 한국인 강도 상해 혐의를 받는 주범 등 2명과 지난 2018년부터 5조 3천억 원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 10명도 포함됐습니다.
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사기와 사이버범죄가 각각 25명과 17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인터폴 적색수배자는 45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의 평균 도피 기간은 3년 6개월로, 최장 도피 기록은 무려 16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단일 해외 국가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송환을 4개월에 걸쳐 준비했으며, 경찰관 등 230여 명을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