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류현준
올여름 폭염과 폭우가 반복된 핵심 원인 중 하나는 북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발표한 ′2025년 여름철 기후 특성′을 통해 올여름 전국 평균기온 25.7도로 전국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바다의 온도도 높아 올여름 우리나라 주변 평균 해수면 온도는 23.8도로 작년에 이어 최근 10년 중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특히 북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 무더운 북태평양고기압이 예년보다 일찍 세력을 확장했고, 7월 하순부터는 티베트고기압까지 우리나라를 이중으로 덮으면서 기온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밤에도 더위가 식지 않아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15.5일로 평년 수준을 크게 웃돌았고, 특히 서울의 경우 1908년 관측 이래 가장 많은 46일을 기록됐습니다.
올여름 장마는 평년보다 이른 6월 중순부터 시작돼 제주도는 6월 26일, 남부 7월 1일, 중부지방은 20일에 종료됐습니다.
제주와 남부지방의 경우 역대 두 번째로 짧은 장마였습니다.
기상청은 장마 기간은 평년보다 짧았지만, 여름철 전체 강수량은 전국 평균 619.7mm로 평년의 85%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