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차현진
오는 8일 특검에 나오라는 통보를 받은 통일교 한학자 총재 측이 당일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통일교 한 총재 변호인단은 오늘 오전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에 불출석 사유서를 냈습니다.
통일교 관계자는 ″심장질환 관련 시술을 받고 회복 중인 상황에서 소환조사를 강행하는 것은 무리한 일″이라며 ″치료와 안정 이후로 소환을 연기하고 서면이나 방문 조사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 어떤 상황보다 한학자 총재님의 건강이 중요한데, 안정과 치료일정을 보장받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며 ″출석 일정은 의료진 소견과 법적 절차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통일교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한 총재 지시에 따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지원한 것으로 보고, 정치자금법 위반 등 5개 혐의와 관련한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8일 한 총재에게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소환을 앞두고 그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한 총재는 심장 시술을 받은 뒤 오늘 퇴원했습니다.
특검팀은 한 총재의 불출석 사유서를 검토한 뒤 출석을 재통보할지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