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고은상

"빵!" 운만 떼도 펄쩍 뛰더니‥'이진숙 법카' 기소의견 송치

입력 | 2025-09-19 12:02   수정 | 2025-09-1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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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MBC 사장 재임 시절 법인카드를 사적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는 이 위원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2015년 3월부터 약 3년간 대전MBC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회사의 법인카드를 사적 용도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는 지난해 7월 국회 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 위원장을 고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이 위원장이 학업을 병행한 서강대학교 대학원과 법인카드 사용처 등을 압수수색했고, 서울과 대전의 유명 빵집 등을 임의 수사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위원장에 대한 첫 소환조사는 고발 1년 만인 지난 7월에야 이뤄졌는데, 경찰은 총 4차례 소환을 통해 이 위원장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 위원장은 ′한 푼도 사적으로 쓴 일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해왔고, 특히 빵집에서의 사적 사용 혐의에 대해 강력 부인했습니다.

[강승규/국민의힘 의원]
″이진숙 위원장님을 정부 여당이 사퇴하라고 종용하는 여러 가지 이유 중에 하나가 법카로 빵을 샀다고 그래요. 그에 대해서 어떤 해명하시겠습니까?″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제가 여러 자리에서 설명을 드렸지만 지금 수사 중이고 실상 제가 수사 내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그 부분은 거의 이야기가 되지 않았다라는 것을 이 자리에서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결국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건데, 이 위원장은 경찰 조사에서도 ″10년 전의 일을 지금 문제 삼아서 저를 부르는 것은 대단히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며 자신을 쫓아내기 위한 정치 수사라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