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송서영

경기 구리 아파트 14층 불‥40대 아들 사망·80대 노모 중상

입력 | 2025-10-01 10:59   수정 | 2025-10-01 16:05
오늘 새벽 4시 반쯤 경기 구리시 교문동에 있는 15층짜리 아파트 14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4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고, 남성의 80대 어머니는 온몸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또, 아파트 주민 1백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고, 화재 발생 40여 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숨진 40대 남성은 불이 나자 복도로 나와 ′불이야′ 라고 외치며 이웃 주민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린 뒤,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구하러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오늘 진행한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