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선하

추석 연휴 응급실 환자 중 53%가 '경증'‥비중은 계속 감소세

입력 | 2025-10-12 10:28   수정 | 2025-10-12 10:29
의정갈등으로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복귀한 이후 처음 맞은 이번 추석 연휴 동안 하루 평균 3만 명 넘게 응급실을 찾았고, 이 가운데 절반은 경증환자였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의 추석 연휴 동안 하루 평균 3만 1천650명의 환자가 응급실을 방문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2만 6천820명에 비해 18% 증가한 겁니다.

중증도로 보면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 도구, KTAS 4-5등급에 해당하는 경증환자가 하루 평균 1만 6천848명으로 53.2%를 차지했는데, 지난해 추석과 비교하면 5.1%포인트 줄었습니다.

응급실 방문 환자가 늘어났음에도 경증환자 비중은 감소세를 이어간 건데, 지난해 응급실 진료비 본인부담률을 50~60%에서 90%로 올린 게 자리를 잡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연휴 기간 응급실 환자 증가에도 응급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작동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전공의 사직 이후 1년 7개월 넘게 가동 중인 비상진료체계를 연휴 이후 위기평가 회의를 거쳐 해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