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강나림
법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우두머리 재판 중계를 허용한 가운데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들이 촬영 및 중계를 거부하며 법정에서 자리를 떠났다가 돌아오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내란 우두머리 재판이 시작되자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촬영이 끝난 뒤 들어오겠다면서 법정을 떠났고, 이에 지귀연 재판장이 ″변호인들이 출석을 안 해 촬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며 ″변호인들을 들어오게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들은 법정에 다시 들어와 초상권 문제를 언급하며 ″동의가 돼야 하는 것인데 이렇게 재판 중계가 진행되는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으며, 이에 지귀연 재판장은 ″재판부에서 더 검토해보겠으나 일단 빨리 재판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답했습니다.
지귀연 재판장은 ″사안의 중대성과 국민의 알 권리를 고려해 중계를 결정했으며, 증인의 초상권 문제와 다른 증인 오염될 문제 등을 고려해 증인신문은 중계를 불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윤 전 대통령이 오늘도 본인 재판에 나오지 않은 것과 관련해선 ″불출석 상태로 재판을 진행하며, 불이익은 피고인이 부담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본인의 내란 우두머리 재판에 불출석한 건 이번이 연속 14번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