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승은
국정원장으로서 계엄 전후 상황에 불법적으로 관여한 의혹을 받는 조태용 전 국정원장이 ′내란′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서울고검에 위치한 ′내란′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조 전 원장은 ′대통령실에서 계엄 사실을 인지하고도 국회에 즉각 보고하지 않은 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성실하게 조사를 잘 받겠다″고만 답했습니다.
조 전 원장은 불법 계엄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국회에 보고하지 않고,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동선이 담긴 CCTV 영상을 국민의힘에 선별 제출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방첩사와 함께 체포조 지원에 관여한 의혹, 홍 전 차장에게 일방적으로 사직을 강요하고 홍 전 차장의 비화폰 기록을 삭제한 의혹도 있습니다.
특검은 조사량이 방대해 오는 17일에도 조 전 원장을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