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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직무유기 등 혐의' 조태용 전 국정원장 재조사

입력 | 2025-10-17 09:45   수정 | 2025-10-17 09:49
′내란′ 특검이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렀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15일에 이어 오늘 오전에도 조 전 원장을 불러 계엄 당시 지시 사항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전 원장을 오늘 오전 9시쯤 서울 고등검찰청에 출석하면서 ″성실히 질문에 따라 답변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조 전 원장은 앞선 조사에서 계엄 관련 문건을 받은 기억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최근 계엄 당일 대통령 집무실을 나가면서 계엄 관련 문건으로 추정되는 종이를 양복 주머니에 접어 넣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특검팀은 조 전 원장이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았는데도 국회에 보고하지 않아 국정원법에 규정된 국정원장의 직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또 조 전 원장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군방첩사령부의 체포조를 지원하라는 지시를 전달받았는지도 따져 물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