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0-28 15:53 수정 | 2025-10-28 17:05
′내란′ 특검이 내란 선전·선동 혐의를 받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한 압수수색이 불발된 데 대해 재집행 방침을 밝혔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오늘 언론 브리핑에서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된 이상 이를 집행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해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특검보는 ″임의로 문을 열어주지 않는 경우 강제 개문도 가능하다″며, ″어제는 현장에 많은 지지자가 모여들면서 예상치 않은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집행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을 지냈고, 정당한 법 집행에 대해 무력화를 시도하는 것에 엄정 대처한다는 말씀도 자주 하셨던 분″이라며 ″모범을 보여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검팀은 어제 오전 황 전 총리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황 전 총리가 자택 문을 잠근 채 거부하면서 오후 6시쯤 철수했습니다.
황 전 총리는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SNS에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고 적은 것과 관련해 내란 선전·선동 혐의로 고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