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차우형

학생 연구원 인건비 3천만 원 빼돌린 서울대 교수 경찰 수사 중

입력 | 2025-10-28 16:24   수정 | 2025-10-28 16:25
학생 연구원에게 줘야 할 인건비를 가로챈 혐의를 받는 서울대 교수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을호 의원이 서울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연과학대 소속 모 교수는 최근 5년간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연구사업 3건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학생 연구원 인건비 3천2백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교수는 지난 2020년부터 4년 동안 지급된 학생 인건비 일부를 현금으로 인출해 행정 직원에게 반납하라거나, 인건비 일부를 다른 학생에게 이체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연구재단 조사 기간에는 학생들이 연구에 출석하지 않도록 하는 등 재단 조사를 방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회의비를 부정 집행하거나, 소속이 없는 전문가에게 부당한 자문료를 준 의혹 등이 한국연구재단 감사에서도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