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백승우

'과로사 의혹' 런베뮤 근로감독, 지점·계열사 전체로 확대‥"법 위반 정황 확인"

입력 | 2025-11-04 11:05   수정 | 2025-11-04 11:06
20대 직원의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빵집 ′런던베이글뮤지엄′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을 전 지점과 운영사 ′엘비엠′의 계열사까지 전면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런던베이글뮤지엄 본사와 7개 매장, 3개 공장 등 10개 지점과 아티스트베이커리 1개 지점, 레이어드 4개 지점, 하이웨스트 2개 지점 등 18개 사업장이 근로 감독을 받게 됐습니다.

앞서 노동부는 지난달 29일 과로사 의혹이 처음 불거진 뒤 런던베이글뮤지엄 본사와 인천점을 대상으로 감독에 착수한 바 있습니다.

노동부는 이 과정에서 직원 대상 설문조사와 면담 등을 통해 법 위반 정황이 일부 확인되자 감독 대상을 확대하고 각 지점 감독 시 관할 지방관서 근로감독관들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 노동부는 장시간 근로, 휴가·휴일 적정 부여,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준수뿐만 아니라 최근 3년간 산재 신청 63건이 접수된 만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도 함께 살펴볼 예정입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번 감독을 통해 해당 법인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법 위반 확인 시 철저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위법·탈법적 사업 운영 방식이 마치 기업혁신이나 경영 혁신의 일환으로 비치는 일이 없도록 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발본색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