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민지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게 내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박노수 특검보는 오늘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준석 대표에 대해 오는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달라는 출석요구서를 지난 4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출석요구서에는 이 대표가 ″윤석열, 김건희 등과 공모해 국민의힘 당대표 지위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고 당의 공천 업무를 방해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박 특검보는 ″이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강서구청장과 포항시장 등 공천에 개입하려고 했다는 통화 녹음이 있다′고 언론에 알린 부분과 관련해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12월 초부터 다각도로 출석 일정을 협의하며 주말조사 일정까지 제시하였는데도, 이 대표가 12월 중에는 출석이 어렵다는 사유로 사실상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 측은 내일 출석이 어렵다는 의사를 특검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미 오는 12일 출석하기 어렵다고 밝혔고, 16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었다며, 수사 거부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이 대표 측은 ″수사에 협조할 의사는 있지만, 12월에는 국회의원 국정활동과 지역구 활동 등으로 시간을 내는 것이 어렵다″는 내용의 의견서도 특검에 보냈습니다.
의견서에는 ″공천권 행사는 당 대표의 고유 권한이며 당시 공천은 공관위원들의 자율적 의사에 따라 결정됐기 때문에 부당한 공천 개입은 있을 수 없다″는 취지의 주장도 담겼습니다.
이 대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힌 만큼 이 대표가 내일 출석하지 않으면 특검은 다시 조사 날짜를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 조사는 오는 17일 예정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