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차현진

김건희 특검 "'명품 가방 선물' 의혹 김기현 소환 불응‥내일 다시 요구"

입력 | 2025-12-17 18:35   수정 | 2025-12-17 18:35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김건희 씨에게 고가의 로저비비에 가방을 제공한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에게 재차 소환 통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의원에게 어제(16일)를 출석 일자로 정해 우편으로 소환을 통보했으나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고, 본인과 보좌진은 어제까지 특검으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압수수색 현장에서 김 의원은 소환요청에 응할 뜻이 없음을 수차례에 걸쳐 밝혔지만, 확보한 자료 내용 등을 확인하기 위해선 김 의원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내일 절차에 따라 김 의원에 대해 다시 출석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특검팀은 ′김건희 씨 로저비비에 가방 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김기현 의원의 주거지와 의원회관, 국회 방호담당관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엔 배우자 이 모 씨와 마찬가지로 김 의원 역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적시됐습니다.

김 의원의 배우자 이 모 씨는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김 의원이 당선된 후 김건희 씨에게 시가 260만 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