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용주

경찰, '조사 거부' 윤영호 체포‥사흘 전 까르띠에 압수수색

입력 | 2025-12-26 10:31   수정 | 2025-12-26 11:17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자금 전달 창구로 지목된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 대한 체포에 나섰습니다.

경찰 특별전담수사팀은 오늘 오전 9시 50분쯤 경기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를 찾아 이곳에 수감 중인 윤 전 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경찰은 체포 사유에 대해 ″신속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제 윤 전 본부장에 대한 접견 조사가 윤 전 본부장 측의 거부로 불발되면서 경찰이 체포 등 강제수사에 착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체포영장 집행에 따른 조사는 임의 조사 형식의 접견 조사와 달리 강제력을 갖고 있지만, 일회성이어서 향후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경우 또다시 영장을 발부받아야 합니다.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팀은 지난 23일 불가리 코리아와 함께 까르띠에 코리아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팀은 오늘 오전 전 전 장관 변호인을 불러 컴퓨터 등에 대한 디지털 증거분석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또, 통일교 관계자 2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