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원석진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주말인 오늘 통일교 핵심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오늘 오전 9시쯤 통일교 산하 단체 ′천심원′ 원장 이 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천심원은 통일교 산하 수련원의 자산 관리를 총괄하는 기구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자금줄로 알려졌습니다.
2018년 통일교 측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경우 이달 말 공소시효가 끝날 수 있어 경찰이 통일교 자금 흐름에 관여한 관계자들의 진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천심원장 이 씨는 2018년 당시 통일교 한국회장을 지냈습니다.
경찰은 어제 송광석 전 천주평화연합 회장을 8시간 동안 피의자 신분으로 재조사하고, 서울구치소에서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을 체포해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