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1-11 04:58 수정 | 2025-01-11 05:01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현지시간 10일 ″구조적이며 장기적으로 볼 때 한미 동맹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건강하다″고 말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백악관에서 연합뉴스를 비롯해 10개 주요 내외신과 진행한 인도·태평양 관련 라운드테이블에서 ″건강한 한미동맹에는 깊고 근본적인 이유가 있으며 이는 또한 지난 4년간 한 일 때문이기도 하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달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대해서는 ″충격적이었으며 나는 그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했다″면서 ″우리는 이제 헌법적 절차대로 진행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그것이 폭력 없이, 한국 헌법에 따라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저는 한국이 한미동맹에 대해 지속해 헌신하는 더 강한 민주적 국가로 이번 사태에서 빠져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확신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트럼프 2기 정부의 한미동맹과 관련, ″새 팀이 이 동맹관계를 어디로 가져갈지 모르겠지만, 한국의 정치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은 성공을 위한 준비가 잘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안보보좌관으로 재직 시 달성하지 못해 아쉬운 것 한두 가지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다수의 미국 대통령 아래에서 그랬던 것처럼 북핵문제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가 무엇을 성취할 수 있을지 특별히 낙관적 견해를 갖고 들어온 것은 아니지만, 북핵은 여전히 상당한 우려로 남아 있다″면서 ″북한 문제에 있어서 우리가 위협 자체를 직접적으로 완화하지는 못했더라도, 미국과 동맹국이 군사적으로 그 위협에 대응하고 억제하는 데 있어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이 한국의 정치적 혼란을 이용해 도발적 행동을 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 ″북한이 무엇을 할지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저는 그렇게 할 리스크가 있다고 확실히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어 ″한미동맹과 우리의 억제력 및 결의는 강력하며 북한은 이에 관해서 잘못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