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공윤선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연기됐던 제4차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가 현지시간 1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양측 수석대표인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미 국방부 카라 애버크롬비 정책부차관 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한미 핵협의그룹 4차 회의가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핵협의그룹은 2023년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때 합의된 것으로, 미국의 대 한국 핵우산 제공을 의미하는 ′확장억제′의 실행력 강화를 위한 한미간 협의체입니다.
이번 핵협의그룹 4차 회의는 오는 20일까지인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임기 중 마지막 회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핵협의그룹은 재작년 7월 서울에서 1차 회의를 갖고 공식 출범했으며, 지난해 12월 4일과 5일 워싱턴에서 4차 회의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비상계엄 사태 발발 후 연기됐습니다.
당시 한국 대표단이 미국에 와 있는 상황에서 회의가 연기된 것은 비상계엄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부정적인 입장이 투영된 일로 풀이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