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미일
중국 서북부 간쑤성의 한 유치원에서 어린아이들이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치아 뿌리가 까매지는 등 단체 납중독에 걸려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간쑤성 톈수이의 한 유치원에서 검사받은 어린이 74명 중 70명의 혈중 납 농도가 리터당 200에서 500마이크로그램으로, 중국 기준치인 100마이크로그램을 크게 초과해 납 중독 진단을 받았습니다.
입원한 어린이만 최소 수십 명으로 현재까지 제독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급식으로 나온 식품에 첨가제가 초과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첨가물이 얼마나 들어간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문제가 된 음식이 특정 유치원에만 공급된 것은 아닐 것″이라며, ″추가 피해자가 나올 가능성을 당국이 파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