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성원
중국 정부가 자국을 위협으로 규정한 일본의 방위백서와 관련해 일본 정부에 항의했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5일) 브리핑에서 ″일본의 신판 방위백서는 잘못된 대중국 인식으로 중국 내정에 부당하게 간섭했고, 이른바 ′중국 위협′을 꾸며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의 국방 건설과 군사 활동은 정당하고 합리적이며, 타국과의 군사 협력 전개는 국제법과 관례에 부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변 긴장 국면에서 일본이 군사력 강화를 정당화하는 구실을 찾는 일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날 발표한 방위백서에서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압력 강화와 해양 활동 강화 등을 위협 요인으로 제시하며 ″동맹, 우방국 등과 협력·공조를 통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가치와 체제를 공유하지 않는 국가가 세력을 확대하는 등 새로운 위기 시대에 돌입했다″며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