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재용
세계보건기구, WHO가 전쟁으로 의료체계가 무너진 가자지구 환자들을 다른 국가들이 수용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WHO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16일 소셜미디어에 ″가자지구 환자 35명이 요르단으로 이송됐다″며 ″이들은 대부분 어린이들이며, 전문적인 치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준 요르단 정부에 감사를 전한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가자지구에는 이송이 필요한 환자들이 1만 명 이상″이라며 ″더 많은 국가가 환자 수용에 나서길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지난 2023년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촉발된 전쟁 이후 인도적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고립된 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
식량과 물, 연료뿐만 아니라 의료 물자 공급도 거의 끊겨 보건의료 자원은 사실상 고갈된 상태입니다.
WHO는 지금의 환자 이송 속도대로라면 치료가 필요한 가자지구 환자들을 옮기는 데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