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8-07 10:13 수정 | 2025-08-07 10:30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 미국의 소통 채널을 복원시키는 것에 한국 전쟁 당시 미군 포로와 실종자의 유해 발굴이 좋은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켈리 맥키그 실종자확인국 국장은 현지시간 6일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 소통 채널을 복원하는데 열려있다고 낙관하고 있다″면서 ″유해 발굴이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앞서 2018년 6월, 트럼프 대통령과 싱가포르에서 만난 1차 정상회담에서 미군 전쟁포로와 실종자 수습 협력을 약속했고, 두달 뒤 미국에 유해 상자 55개를 전달했습니다.
미국 국방부 실종자확인국은 이때 받은 상자에 2백 50명의 유해를 식별해 감식한 결과, 지금까지 1백 2명이 미군으로 신원이 확인됐고, 90명은 한국군으로 추정돼 한국에 송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