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미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의 기아 사태에 대한 뉴욕타임스의 보도가 가짜뉴스라며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언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뉴욕타임스가 지난달 25일, 1면에 가자지구에서 뼈만 앙상하게 남은 18개월 아기의 사진을 실은 데 대해, ′가짜′라는 빨간 딱지를 붙여 가짜뉴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사진에 등장한 아기에게 기저질환이 있었는데도, 뉴욕타임스가 하마스의 선전을 의심 없이 믿고 기아 사태로 보도했다면서 신문을 상대로 정부 차원의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종전을 명분으로 군사작전 확대를 추진하는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의 기아 사태를 부정해왔습니다.
반면 유엔 기구 등으로 구성된 기아 감시 시스템, 통합식량안보단계(IPC) 파트너십은 지난 달 29일 성명에서, 가자지구 전역의 식량 상황이 5개 기아 단계 가운데 최상위 단계인 ′기근′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