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현주

일본 언론, 김정은 북미회담 염두해 방중

입력 | 2025-08-29 11:37   수정 | 2025-08-29 11:37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두고, 일본 언론들이 이번 방중은 북미 회담을 염두에 둔 행보라며 중국과 러시아의 지지를 과시해 미국과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김 위원장이 6년 반 만에 중국을 찾는 건 북미 대화를 앞두고 중국의 지지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해설했고, 마이니치신문은 북한 최고 지도자가 다자 정상 외교 무대에 나서는 것은 45년 만이라며 매우 이례적이라고 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김 위원장이 러시아에 이어 중국과도 관계를 강화해 미국 주도의 질서에 맞서는 ′북중러′ 구도를 형성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앞서, 다음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김 위원장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