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9-09 17:13 수정 | 2025-09-09 17:14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엔솔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노동자 300여 명이 한꺼번에 구금된 사태와 관련해, 미국 내에서도 전문 인력에 대한 비자 발급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8일, 미국에 투자하는 아시아 기업이 미국 공장 가동에 필요한 인력의 비자 발급이 원활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이민 관련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미국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이번 구금 사태가 발생했다며, 정책적 모순을 단적으로 드러내 준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과 미국 내 해외기업 투자 유치가 서로 충돌을 빚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제조업 투자를 유치하려면 전문직 비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의 투자를 환영하고, 기술적 재능을 갖춘 똑똑한 사람들을 ′합법적으로′ 데려와 세계적 수준의 제품을 만들기를 권장한다″며 ″신속하고 합법적인 방식으로 여러분들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