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현주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 사이 정교유착 국정농단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일본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들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오늘 새벽 구속되자 이른 시간부터 관련 내용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NHK는 오늘 새벽, 한 총재의 구속 사실을 알리면서 ″특검은 통일교가 교단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 주변에 접근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 수사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고 전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통일교가 미국과 옛 소련 등 과거 거물급 정치인의 교단 지지 동영상을 최근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등 여러 언어로 유튜브에 내보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총재의 구속으로 위기감이 깊어지는 가운데 교단이 위대하다는 인상을 신자들에게 주면서 단합을 도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겁니다.
통일교는 앞서 지난 2022년, 유세 중이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통일교 신자의 아들이 쏜 사제 총에 맞아 숨지면서 일본 내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