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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힙합계 거물 '퍼프대디' 콤스, 성매매 관련 혐의로 징역 4년 2개월 형

입력 | 2025-10-04 15:01   수정 | 2025-10-04 15:02
퍼프대디라는 활동명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힙합 거물′, 숀 디디 콤스가 성매매 강요 등의 혐의로 진행 중이던 재판에서 징역 4년 2개월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현지 시간 3일 뉴욕 남부 연방법원의 아룬 수브라마니안 판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착취와 폭력에 실질적 책임을 묻는다는 메시지 전달을 위해 상당한 형량이 필요하다″며 콤스에게 징역 4년 2개월과 5년 간의 보호 관찰령을 선고했습니다.

수브라마니안 판사는 콤스가 흔한 성 매수자에 불과했다는 변호인단의 주장을 반박하며 ″콤스가 이런 행위를 돈으로 조직했다″고 지적하고, 지속적인 폭력성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콤스는 이날 재판에서 약 12분 간의 최후 진술로 자신의 행위를 ″수치스럽고 병적인 것″이라며, ″진심으로 모든 일을 후회한다″며 판사에게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콤스는 1990년대 후반부터 ′퍼프대디′라는 활동명으로 힙합 래퍼로 명성을 떨쳤고, 미국 이스트코스트 힙합을 대표하는 베드보이 레코드를 창업한 뒤 의류와 주류, 미디어 사업 등으로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성폭행 혐의로 여성들에게 잇따라 민사 소송을 당했고, 지난해 5월엔 2016년 LA 호텔 복도에서 당시 여자 친구를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