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효엽

열창 도중 불 꺼지고 "엥?"‥"미쳤나 봐" 끌려나간 일본 가수

입력 | 2025-11-30 16:13   수정 | 2025-11-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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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출처 : 유튜브 lkfjsghz

이틀전 중국 상하이의 한 페스티발.

일본인 가수가 흥겹게 노래하던 도중 갑자기 불이 꺼지고 관객들이 웅성거립니다.

잠시후 진행요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무대에 올라와 가수에게 말을 걸자, 당황한 표정의 가수가 황급히 퇴장합니다.

공연을 마친다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관객들도 황당해합니다.

″이걸 현장에서 보네. 이렇게 잘라버리나.″

″(안내 방송) 공연은 여기서 마칩니다.″

″이렇게 중단한다고? 미쳤나 봐, XX.″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 가수는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 주제곡을 부른 오쓰키 마키.

소속 사무소 측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부득이한 사정으로 공연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다음날 출연도 같은 사정으로 중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체험하는 이 행사는 오늘까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어제 중단되면서 다른 일본 아이돌 그룹의 출연도 무산됐습니다.

이처럼 일본 가수들의 중국 공연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중국이 일본 제품 소비를 제한하는 이른바 ′한일령′이 본격화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앞서 중국 정부가 일본 유학, 여행 자제령을 발표하면서 중국 항공사들은 일본행 항공편 900여편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