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현주

미국 명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8명 중상

입력 | 2025-12-14 08:33   수정 | 2025-12-14 09:36
현지시간 13일, 미국 동부 아이비리그 명문대 중 하나인 브라운대 캠퍼스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AP통신과 CNN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의 브렛 스마일리 시장은 브라운대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지금까지 최소 2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로, 경찰은 검은 옷을 입은 남성 용의자를 찾기 위해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해당 지역으로 오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오후 4시 49분쯤 SNS를 통해 브라운대 근처를 피하라는 경보를 처음 발령했으며, 학교 측은 경보 시스템을 통해 총격 사건 발생을 알리고 실내 대피 시엔 문을 잠그고 휴대전화를 무음 상태로 설정하라는 지침도 내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에 ″브라운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다″며 ″FBI가 현장에 출동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했다가 20여 분 만에 다시 글을 올려 ″브라운대 경찰이 기존 성명을 번복했고 용의자는 아직 구금 상태가 아니″라고 정정했습니다.

미국에서 일곱 번째로 오래된 대학인 브라운대엔 학부생을 포함해 1만여 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토요일인 이날은 가을학기 시험 기간이라 학생들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