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지선

태국-캄보디아, '2차 휴전' 합의‥3주 동안 101명 사망

입력 | 2025-12-27 16:59   수정 | 2025-12-27 17:02
이달 초순부터 국경 지대에서 무력 충돌해 온 태국과 캄보디아가 교전 20일 만에 다시 휴전했습니다.

태국과 캄보디아 양국의 국방부 장관은 현지시간 27일 공동 성명을 내고 교전 중단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이날 정오부터 즉각 휴전을 발효하며, 양측의 현재 병력 배치를 동결하고 추가 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경 지역에 거주하는 민간인들이 최대한 빨리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 허용하고 국경 지대의 지뢰 제거와 사이버범죄 퇴치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20일 간의 교전으로 군과 민간인 피해를 포함해 태국에서 71명, 캄보디아에서 최소 3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명 피해가 커지자 양국 국방장관은 지난 24일부터 휴전 회담을 시작해 이날까지 협상 기간을 연장하며 회담을 벌여왔습니다.

앞서 지난 7월부터 무력 충돌하며 석 달간 최소 48명의 사망자를 냈던 두 나라는 지난 10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 협정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휴전 한 달도 채 안 된 지난달 10일, 지뢰 폭발로 태국 군인이 다치자 태국 정부는 휴전협정을 파기하고 교전을 재개했고, 이달 들어 전투가 격렬해지면서 인명 피해는 급증했습니다.

양국이 다시 휴전에 합의하긴 했지만, 두 나라의 갈등이 근본적으로 해소된 것은 아니어서 국경을 둘러싼 긴장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