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민형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픽시 자전거′의 4대 중 3대는 브레이크가 제대로 달려있지 않은 상태로 판매되고 있어 위험하다는 소비자원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인터넷 쇼핑몰과 자전거 전문점에서 팔리고 있는 픽시 자전거 20대를 조사한 결과, 11대는 앞에만 브레이크만 달려있었고, 4대는 앞·뒤 브레이크가 모두 없었습니다.
픽시 자전거는 전기생활용품안전법상 앞바퀴와 뒷바퀴를 각각 제동하는 브레이크와 레버를 모두 달고 안전확인시험을 받아야 하고, 브레이크 없이 뒷바퀴로 제동할 경우 제동거리가 최대 6배 이상 길어져 매우 위험합니다.
소비자원이 실제로 주행 중이거나 주차돼있는 픽시 자전거 54대도 조사했더니, 87%에 달하는 47대의 브레이크 장착 상태가 미흡했고, 안전모 미착용과 보도 운행, 횡단보도 주행 같은 사례도 다수 발견됐습니다.
또 픽시 자전거 구매 또는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4백 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42%가 넘는 171명이 ′실제로 사고가 났거나, 사고가 날 뻔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자전거를 살 때 꼭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보센터에서 안전확인신고 여부를 확인하라″며 ″브레이크를 임의로 없애지 말고, 안전모 등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온라인 판매업체에 브레이크 장착 문구와 안전확인신고번호를 표기하라고 권고하고, 관계부처에는 픽시 자전거 판매와 운행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