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준희

중동발 자잿값 급등‥국토부 "5월 공사 중단 현실화 우려"

입력 | 2026-04-23 16:31   수정 | 2026-04-23 16:31
중동 전쟁 장기화로 건설 자재 수급 불안이 계속되면서 다음 달 일부 현장에서 공사가 전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은 오늘 ′민생 물가 특별 관리 관계 장관 TF 회의′에 참석해 ″아직 공사 전체가 중단된 곳은 없지만 5월 중 현실화할 우려가 상존한다″며 건설 자재 가격·수급 동향 점검·대응안을 보고했습니다.

국토부는 ″단열재, 방수재, 실란트, 아스콘 등의 부족으로 관련 공사 중단 사례가 일부 있지만, 다른 공정 우선 시공으로 전체 공정 중단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관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토부 조사에 따르면 도로포장의 핵심 원료인 아스콘의 경우 원료인 아스팔트 생산 감축에 따라 3월 기준 공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줄었고 가격은 중동전쟁 개전 이후 20∼30% 올랐습니다.

이 밖에도 레미콘 혼화제 가격은 최대 30%, 단열재는 최대 40%, 접착제는 최대 50% 올랐고, 플라스틱 창호와 실란트, 철근 등도 가격이 10% 정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토부는 시급하지 않은 공사 발주는 일부 조정하되, 장마철 대비 도로 공사나 입주를 앞둔 아파트 등 민생과 직결된 현장에는 자재를 우선 공급하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또 수입 절차 간소화와 수입단가 안정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