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남효정

한은 "소비쿠폰 GDP에 0.12% 기여‥사용처 평균 매출 2.91% 증가"

입력 | 2026-06-10 16:05   수정 | 2026-06-10 16:05
지난해 전 국민에게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경제 성장에 약 0.12% 정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경제적 효과 평가′ 자료를 통해 ″2025년 성장 제고 효과는 약 0.12% 정도인 것으로 평가되고, 여러 가지 방법론을 적용하면 약 0.07에서 0.15% 범위″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늘어난 가계의 가처분 소득이 실제 소비와 사용처의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며 정책 의도대로 경제성장률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은이 가계의 소비 진작 효과를 분석한 결과 소비쿠폰의 한계소비성향(MPC)이 0.20으로 추정돼, 소비쿠폰 10만 원을 지급 받은 가계가 신규 소비를 평균 2만 원 가량 늘렸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소득이 낮을 수록 소비진작 효과가 컸고, 생필품·의료비처럼 어차피 써야 하는 품목보다는 가전제품을 사거나 여가 생활을 즐기는 데 지갑을 더 많이 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은 조사에 따르면 소비쿠폰이 사용된 가게 1곳당 월평균 매출액은 사용되지 않은 곳보다 2.91% 증가했습니다.

소비쿠폰 지급으로 가계 소득이 일부 늘면서 소비가 증가했고,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시기별로는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7월과 8월에 매출 증대 효과가 집중됐고, 업종별로 보면 식품·의류·안경 등이 포함된 잡화점, 음식점, 여가용품점 순으로 효과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매출 증대 효과가 더 높게 나타났는데, 비수도권이 6.37%로 가장 높았습니다.

전국적으로 합산한 소비쿠폰 사용처의 추가 매출 증대 효과는 2조 8천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전체 소비쿠폰 지급액 13조 5천억 원 중 신용카드 지급액 9조 1천억 원을 기준으로 봤을 때 재정 투입액의 30.9% 가 사용처의 추가 매출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가계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2025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됐으며, 총 13조 5천220억 원이 전 국민에게 지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