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고은상

"수레 못 피한다고 놔둬?"‥李 발언에 금속노조 '발끈'

입력 | 2026-01-30 11:59   수정 | 2026-01-3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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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청와대 회의에서 ″혁명적 기술 변화는 피하기 어렵다″며 국민적인 기술교육과 기본사회에 대한 논의를 서두르자고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대통령]
″흘러오는 거대한 수레를 피할 수 없습니다. 결국 그 사회에 빨리 적응해야죠. 기술을 익히고 전기 기관 기계를 통제하는 조정하는 또 만들어 내는 수리하는 뭐 이런 기능이 또 필요하잖아요. 거기에 적응을 빨리빨리 해야 됩니다.″

이에 대해 금속노조는 ″흘러가는 수레를 그냥 두는 게 국가의 역할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말한 거대한 수레가 향하는 곳이 ″안전하고 창의적인 노동인지, 인간을 치어 밀어내고  이윤을 극대화 하는 형태인지 당연히 노사는 협상을 벌여야 한다″는 겁니다.

금속노조는 특히 이 대통령의 현대차 ′아틀라스′ 로봇 관련 발언을 직격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
″생산 로봇 때문에 이제 생산 로봇을 현장에 못 들어오게 하겠다고, 어느 노동조합이 이제 선언을 한 것 같아요. 물론 뭐 진짜는 아니고 아마도 투쟁전략의 일부겠죠. 그런데 과거에 우리가 이제 증기 기관 그다음에 기계가 도입됐을 때 기계 파괴 운동이라고 사람들이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기계 부수자 이런 운동이 있었잖아요.″

앞서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노사합의 없이 단 1대의 로봇도 현장에 들어올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라″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금속노조는 ″현대차의 경우 신기술 도입 계획을 노동조합에 통보하고 별도 위원회를 구성해 심의한다는 단체협약에 따른 논의를 사측에 요청한 것″인데, 이 대통령이 ′21세기판 러다이트 운동′으로 왜곡했다며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금속노조는 ″아무리 자본주의 국가의 수장이라 할지라도, 그 역할은 사회의 안정적인 유지 발전과 국민 다수의 이익, 공평한 분배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 대통령도 ′인공지능 로봇이 일하는 세상이 오게 돼 있다′, ′도입을 막을 수 없으니 재분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힌 것이어서 취지 자체는 큰 차이가 없다는 해석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