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신재웅

문 전 대통령, 이란 사태에 "무력 최대한 억제‥외교적으로 해결해야"

입력 | 2026-03-06 16:33   수정 | 2026-03-06 16:33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첫 해외 행선지로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극단주의와 진영 논리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5일, LA 베벌리힐스 호텔에서 열린 태평양세기연구소, PCI 주최 만찬에서 ″지구촌 곳곳에서 극단적인 진영 논리와 혐오가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배제보다는 포용을, 갈등보다는 통합을 선택해 포퓰리즘과 극단주의라는 시대적 병증을 치유하자″며 갈등 해결을 위한 연대를 제언했습니다.

최근 심화되는 국제사회 대립 양상을 두고는 ″긴장이 갈수록 높아지고, 대립과 증오의 목소리가 커지는 엄중한 시대를 살고 있다″며 ″이 위기를 극복할 유일한 열쇠는 대화를 통한 평화와 포용과 협력″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란 사태를 언급하며 ″무력 사용은 무고한 희생을 낳고 증오와 보복의 악순환으로 이어져 오히려 평화와 안전을 더 크게 위협하기 마련″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무력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외교·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급히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PCI와 랜드연구소의 초청으로 성사됐습니다.

본 행사에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청년과 미래 가교 프로젝트′에 참여한 고등학생 청년대사들과 대화를 나누며 미래 세대를 격려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6일, 랜드연구소를 찾아 비공개 기조연설을 이어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