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공태현

점자판 짚으며 17시간 35분 필리버스터한 김예지‥여야 격려

입력 | 2026-03-22 14:52   수정 | 2026-03-23 14:47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시절 검찰의 이른바 조작기소 의혹에 관한 국정조사에 반대하며 17시간 35분 동안 무제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김 의원은 국정조사 계획서가 상정된 지난 21일 오후 4시 42분쯤 첫 주자로 연단에 올라 다음날 오전 10시 17분쯤 발언을 마쳤습니다.

시각장애인인 김 의원은 준비해온 자료를 저장해둔 점자정보단말기를 손으로 만져가며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김 의원은 ″국민이 국회에 맡긴 것은 진실을 비추는 횃불이지 정적을 가두는 창살이 아니″라면서 ″조작이라는 결론을 정해 놓은 조사는 국정 조사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수사 기관의 독립성이 흔들리면 법의 기준 또한 흔들리고, 법의 기준이 흔들리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면서 법과 제도에 의존해 살아가는 장애인과 취약 계층에게 피해가 가장 먼저 크게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이 장시간 토론을 마치고 단상에서 내려오자, 본회의장에 있던 여야 의원들 모두 ″수고했다″고 격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