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3-24 17:38 수정 | 2026-03-24 17:39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가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답습하고 일제강점기 가해 역사를 흐리는 방향으로 기술한 데 대해, 정부가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자국 중심의 역사관에 따라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고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해 억지 주장이 담긴 교과서를 일본 정부가 또다시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
외교부는 ″해당 교과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및 강제징용 관련 강제성을 희석하는 등 왜곡된 역사 서술을 포함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일본 정부가 그간 스스로 밝혀 왔던 과거사 관련 사죄와 반성의 정신에 입각해 역사교육에 임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서는 미래 세대의 올바른 역사 인식이 기초가 돼야 하는 만큼, 일본 정부가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역사교육에 있어 보다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교과서 검정 조사심의회 총회를 열고 일선 고등학교가 2027년도부터 사용할 교과서 심사 결과를 확정했습니다.
새로운 고교 정치·경제, 지리탐구 교과서 대부분에는 4년 전 검정을 통과해 현재 사용되는 교과서와 같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정부 견해가 실렸고, 역사 관련 교과서에는 징용·위안부와 관련해 강제성이 없었다는 식의 서술도 강화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