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소희

떠오른 인사권 남용 의혹‥이학재 수사 착수 '파문'

입력 | 2026-02-04 16:16   수정 | 2026-02-0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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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인사권 남용 의혹과 관련해 고소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인천경찰청은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소된 이 사장 등 인천공항공사 임직원 5명의 사건을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20일, 인천공항공사 1급 처장인 A 씨와 B 씨 등 2명은 이 사장 등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A 씨 등은 이 사건을 감사원에도 제보하고, 고용노동부에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이들은 이 사장 등이 2023년 12월 자신들의 부서장 보직을 박탈하고, 항공교육원 수석 전임교수로 발령 낸 뒤 3년째 복귀시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당시 정부 방침인 직무급제를 도입하려던 이 사장이, 노조의 동의를 받기 위해 비조합원이던 자신들의 보직 박탈을 협상 수단으로 써놓고 여태껏 외면하고 있다는 겁니다.

직무급제란 연공서열 대신 업무의 성격과 난이도, 책임 등에 따라 임금을 매기는 직무평가 성과급제입니다.

경찰은 최근 고소인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고, 고소 혐의에 청탁금지법 위반이 들어가 있어 지침에 따라 인천경찰청으로 사건을 옮기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이학재 사장은 오히려 청와대가 국토부를 통해 특정감사를 벌이고, 자신의 인사권 행사를 막고 있다며 ′불법적 인사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학재/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지난달 20일)]
″대통령실에 촉구합니다. 불법 부당한 지시로 실무자들을 괴롭히지 말고 차라리 사장인 저를 해임하길 바랍니다.″

이 사장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업무보고 당시 이 대통령으로부터 업무파악이 제대로 돼 있지 않다며 공개 질타를 받은 뒤 청와대와 계속 충돌하는 양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