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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쿠팡 CLS 대표이사 고발‥"노동자 잇따라 숨진 책임 물어야"

입력 | 2026-02-12 19:50   수정 | 2026-02-12 19:50
전국택배노동조합이 쿠팡 택배 노동자들의 잇따른 산업재해 사망에 책임을 묻는다며 쿠팡의 물류배송 자회사 대표이사들을 고발했습니다.

택배노조는 오늘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대표이사 3명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쿠팡CLS가 계약한 대리점 2곳의 대표이사도 함께 고발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4년 5월 택배노동자 고 정슬기 씨가 숨진 뒤로도 쿠팡 소속 노동자들이 장시간 노동으로 잇달아 숨졌다고 했습니다.

지난 2024년 7월 야간 노동 후 숨진 쿠팡 경기 화성동탄의 한 택배노동자는 발병 전 12주간 주당 평균 61시간 45분을 근무한 것으로 조사돼 산재가 인정됐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경기 안성시에서 일하던 쿠팡 주간 택배 노동자가 배송 도중 이상 증세를 느끼고 직접 119에 신고했으나 사망했습니다.

해당 노동자 역시 하루 12시간, 주 7일을 일한 뒤 하루만 쉬었다고 동료들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노동자가 죽었다면 그 죽음을 만든 구조와 책임자를 밝혀야 한다″며 쿠팡 택배 노동자들의 사망과 관련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