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송재원

건조한 날씨에 강풍‥이틀간 산불 20건 '비상'

입력 | 2026-02-23 00:53   수정 | 2026-02-23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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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네, 함양과 고성 취재기자 연결해서 산불 상황 알아봤습니다.

사회팀의 송재원 기자와 함께 다시 한번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송 기자, 아무래도 가장 걱정되는 곳은 함양입니다.

방금 리포트로 전해드렸습니다만,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발령이 됐다고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경남 함양의 한 야산에서 시작된 불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은 그젯밤 9시 15분쯤에 함양군 창원리 야산에서 시작이 됐는데요.

산림당국에서 어제 500명이 가까운 인력과 헬기 45대까지 동원해서 오후 한때 진화율을 60%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는데 하지만 불이 난 곳이 워낙에 경사도 가파르고 건조한데다가 바람까지 매우 강하게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일몰 전까지도 주불을 잡지 못했고요.

해가 진 뒤에 진화인력 200여 명이 남아서 불길이 민가 쪽으로 가지 않도록 진화작업도 벌였는데요.

소방청은 밤 11시 14분을 기해서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고요.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도 밤 10시부터는 이 지휘권한을 산림청장 직무대행으로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어젯밤 10시 반쯤에 진화율이 40%까지 크게 뚝 떨어지면서 산림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당국은 현재 장비 95대, 인력 647명을 투입해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해가 뜨면 다시 진화 헬기를 투입해서 진화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 앵커 ▶

그리고 강원도 고성 산불은 지금 주불, 잔불이 잡힌 거죠?

◀ 기자 ▶

네, 맞습니다.

어제 오후 7시 20분쯤에는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서도 산불이 났는데요.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까지 발령을 해서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2시간 만인 오후 9시 15분에 모두 불을 껐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불이 뽕나무밭에서 시작이 되서 인근의 야산으로 번진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네, 함양, 고성 산불이 워낙 커서 집중해서 전해드렸습니다만 사실 이외에도 많은 곳에서 산불이 났잖아요.

다른 곳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맞습니다.

그제부터 이틀 동안에만 전국에서 20곳에 달하는 곳에서 산불이 발생을 했습니다.

그제 하루만 놓고 봐도 총 12건의 산불이 발생을 한 건데요.

충남 예산 산불은 발생 4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가 밤사이에는 또 다시 되살아나기를 반복했습니다.

서산에서는 한때 국내 최대 석유비축기지에 접근하기도 해서 산림청이 산불 확산 지연제까지 살포를 했는데요.

어제도 울산 중구와 강원 강릉 등 5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계속 발생을 해서 이틀간 전국 17곳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함양을 제외한 나머지 16곳은 지금은 모두 꺼진 상태입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주말 사이에만 20건, 하루에만 12건 정말 많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건데 그 이유가 뭘까요?

◀ 기자 ▶

일단 주말 내내 대기가 굉장히 건조합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는데요.

지금 보시면 서울을 비롯해서 경기 동두천, 강원도 강릉, 경북 구미 등 전국에 건조주의보 내려진 상태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강원도 강릉, 동해 포항에는 강풍경보가 또 전남 고흥, 경북 김천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 작은 불씨가 큰 산불로 확산될 위험이 매우 큰 상황인 거죠.

그래서 야외에서 쓰레기 소각 등을 하지 말고 불씨 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 앵커 ▶

지금 전해드린 지역에 사시는 분들 각별히 산불 예방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송재원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