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차우형

서울소방 "스프링클러 미설치 주택에 자동확산소화기가 효과적 대안"

입력 | 2026-02-24 13:49   수정 | 2026-02-24 17:18
최근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명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온도가 높아지면 소화약제를 내보내는 ′자동확산소화기′가 효과적 대안으로 제시됐습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어제 서울 노원구의 재건축 예정 아파트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주택과 유사한 환경을 갖추고 자동확산소화기의 화재 진압 효과를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자동확산소화기는 화염이나 높은 열을 감지하면 소화약제를 자동으로 분사하는 설비입니다.

서울소방은 자동확산소화기를 설치한 세대와 미설치 세대에 똑같이 불을 내고 비교한 결과, 자동확산소화기가 화재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소방은 ″자동확산소화기를 설치한 세대는 비교적 화재 초기인 72℃에 소화기가 작동해 불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5년간 서울에서는 1만 602건의 주택화재가 발생해 116명이 숨졌는데, 이들 모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주택에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공동주택의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규정은 1990년 도입 이후 점차 강화됐지만, 그 이전에 건축된 노후 아파트나 주택의 경우 규정이 소급되지 않아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서울소방은 이번 실험 결과를 토대로 소방청에 ′주택용 자동확산소화기′ 규정 신설을 건의하고 홀몸노인 등 취약 계층 거주 세대에 대한 자동확산소화기 보급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